독서: 생각을 빼앗긴 세계(프랭클린 포어)

2019-09-24

거대 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는가

테크 기업들은 개인주의(혹은 개인성, individualism)의 핵심을 이루는 자유의지에 대해서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들은 각 개인이 하루하루 내리는 크고 작은 선택들을 자동화하려 한다. 어떤 뉴스를 읽을지, 어떤 물건을 살지, 어떤 길로 이동할지, 어떤 친구를 사귈지 등을, 테크 기업이 만든 알고리듬이 제안한다.

테크 기업들과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들을 보면 경탄을 금할수 없다. 덕분에 우리의 생활은 너무나 편리해졌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경탄만 하고 있었다. 기관이나 제도가 가지고 있던 가치를 바꾸고 프라이버시를 포기하면, 우리는 개인성(individuality)을 상실하고 다시는 회복할 수 없게 된다.

지식의 영역에서 독점과 순응주의(conformism)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위험이다. 독점은 힘있는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사용해서 경쟁의 다양성을 억누르는 것이며, 순응주의는 그런 독점 기업들 중 하나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사용해서 의견과 취향의 다양성을 말살할 위험을 말한다. 집중화(consentration)에는 동질화(homogenization)가 뒤따른다.